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차량 가격이 가장 싼 나라로 꼽히기 때문에, 자국보다 미국에서 저렴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브랜드 별, 차종 별로 보면 일부 차종은 한국 가격과 비슷했지만, 특정 차종은 유별나게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경우 그랜드카니발이나 프라이드의 경우 한국 가격의 110% 이상으로 제 가격을 받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오피러스 3.3의 경우 한국에서 3880만원인데 비해 미국의 오피러스 3.5는 배기량이 더 큰데도 불구하고 2605만원으로 오히려 1275만원이 쌌다.

현대차의 경우도 투스카니는 117% 수준으로 일반적인 가격이었으나, 쏘나타 3.3은 58% 수준으로 크게 저렴했다.

그랜저의 경우도 62%, 아반떼의 경우는 78% 수준에 그쳤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쏘나타 3.3을 구매할때는 미국 소비자에 비해 71%를 더 지불하고 있으며, 그랜저를 구매할 때는 59%, 아반떼를 구매할 때는 27% 가량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GM 대우의 경우 칼로스, 젠트라, 매그너스, 라세티 등을 시보레와 스즈키의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는데, 칼로스1.6의 경우 한국 가격이 871만원인데 미국이 877만원, 젠트라의 경우는 한국이 955만원인데 미국이 1117만원으로 미국 내 판매 가격이 한국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즈키 브랜드로 수출하다 단종된 매그너스 2.5의 경우 재고 물량 처리로 인해 한국에 비해 75% 수준에 판매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