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임대半 분양半’ 청와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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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대한주택공사 부설 주택도시연구원은 ‘공영개발 확대와 토지 및 주택공급 방식의 다양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토지임대-건물분양 방식을 노무현 정부의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선 선진국이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시행하는 각종 공영개발과 토지·주택공급 기법을 소개하고, 이 중 “지가를 제외하고 주택가격만 반영해 장기임대로 주택을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을 가장 비중 있게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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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행수 주택공사 사장은 그동안 인터뷰 등을 통해 이 토지임대부 방식을 “8·31 후속대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한 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로, 열린우리당 창당멤버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홍 의원이 주공안(案)을 먼저 치고 나온 셈이 됐다. 홍 의원측은 “특별법안은 보고서보다 한국적 실정에 맞게 살을 붙인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안 자체에 대해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일축했으나, 얼마 뒤 주공 보고서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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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11.30 00:39 21' / 수정 : 2006.11.30 00:47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