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모바일 2.0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모바일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시작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2위 통신사업자인 KDDI는 지난 5월 구글과 제휴한 데 이어 개방성을 지향하는 모바일 2.0시대를 대비해 일본의 대표적 SNS사이트인 ‘그리(GREE)’와 손잡고 모바일판 SNS 서비스인 ‘EZ GREE’ 서비스를 정식 런칭했다.

그리(GREE)는 지난 16일부터 KDDI에 휴대용 SNS 기능을 제공하는 au용 GREE 서비스인 ‘EZ GREE’를 제공하기 시작한 데 이어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등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도 휴대용 SNS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휴대전화용 GREE 서비스로는 △데코레이션 메일용 그림 문자 제공 서비스인 ‘그리데코’ △심플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그리 게임’ △별자리나 타롯 점 등으로 운세를 점칠 수 있는 ‘그리 점’ △키워드의 의미를 알아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모르는 사항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그리 Q’ 등이 있다.

PC판 그리에는 지원되지 않는 이 서비스들은 모두 SNS 서비스와 연계돼 있으며 이용자들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조만간 모든 이용자들에게 기본적으로 300개의 골드를 주고 친구를 초대하면 골드를 더 받는 형태의 포인트(골드)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처럼 PC 기반의 웹2.0에 비해 개인화와 이동성이 추가된 모바일 2.0 서비스가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무선인터넷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그리(GREE) 등록자는 8월 현재 약 35만명으로 대부분 PC버전을 메인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휴대전화용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