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대성당의 종이 26일 오전 9시 45분 다시 한 번 울렸다. 프란체스코 교황의 지상 여정에 끝을 맺는 장례 미사가 곧 시작됨을 알리는 신호였다. 지난 21일 오전 선종한 지 만 5일 만이다. 세계 60여 국 정상과 왕족, 국가 원수, 130여 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베드로 성당 내 교황의 관 앞에서 마지막 조문이 이뤄졌다. 교황의 고향인...
26일 오후 1시 18분쯤 강원 인제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응 2단계로 격상되자 인근 마을 주민 133명이 기린체육관 등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인제군은 이날 오후 3시 기린면 주민 대피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주민 133명이 이날 오후 4시 11분부터 기린체육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인근 군부대도 산불 위험이 감지...
맑고 부드러운 북엇국 하나만 파는 곳이다. 그런데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이 줄을 선다. 서울 중구 ‘무교동북어국집’. 1968년에 창업했으니 환갑을 바라본다. 그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월급쟁이의 쓰린 속을 풀어주고 달래온 노포(老鋪). 전국에 50년을 넘긴 노포가 꽤 있지만 메뉴 하나만으로 버텨온 식당은 매우 드물다. 그러니까 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