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홍석현(洪錫炫) 전 주미대사를 이르면 8일 다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7일 “홍 전 대사를 이번주 중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조사를 마치면 귀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사는 지난달 16일 1차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안기부 비밀도청조직인 미림팀의 도청테이프에 따르면, 1997년 대통령선거 당시 삼성의 계열사인 중앙일보의 사장이던 홍 전 대사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의 지시를 받은 이학수(李鶴洙)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과 함께 여야 대선후보, 검찰 간부 등에게 100억여원을 건네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묘사돼 있다.
입력 2005.12.07. 18:29업데이트 2005.12.0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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