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어린이들 힘내세요!"
유아교육 전문 기업인 프뢰벨이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태국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프뢰벨 정인철 회장은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젖은 책을 흐릿한 촛불 아래서 읽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마음이 아팠다"며 "0세에서 4세까지의 유아를 위한 2억원 상당의 그림책과 놀이 세트를 무료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귀여운 입체 캐릭터가 그려진 이 책은 태국어로 구성돼 있으며,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서 쉽게 언어도 익힐 수 있다. 지원 분량은 그림책 6000세트와 놀이세트 2000개다.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아도 스스로 읽고 만들 수 있는 교재로 이뤄졌다.
프뢰벨 마케팅팀 서봉관(37) 과장은 "아이들의 동심을 키우는 데 노력해온 기업이 다른 나라 일이라고 외면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능력이 닿는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뢰벨은 지난 93년 유아 교재인 '내 친구 시리즈' 5000세트를 태국에 처음 수출하면서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 어린이날에는 국내 아동복지시설 100곳을 선정해 1만권의 책을 보내는 '동화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