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광복군 제2구대장으로 평생을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노태준(1911~1970)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노 선생은 1911년 서울 계동에서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노백린장군의
차남으로 태어난 뒤 21년 상해로 건너가 인성학교에서 독립정신을 고취시켰다.
34년엔 낙양군관학교 등지에서 장교 군사교육을 받았으며 40년9월 광복군이
창설되자 제1지대 간부로 활동기반을 개척하는 데 주력했다. 42년부터 제2지대
제2구대장으로 항일투쟁을 벌이다 1945년 미 전략첩보기구인 OSS와의
협동작전에 가담, 국내 진공 명령을 기다렸으나 일본의 항복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광복후 46년 광복군 동지들과 귀국한 선생은 「민족청년단」을 조직,
민족국가 건설에 힘썼고 이범석 장군의 비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