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총재 박용오)는 23일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성근 쌍방울 감독에 대한 징계를 재확인했다.
상벌위는 지난 21일 심판을 폭행한 혐의로 12경기 출장금지 및 벌
금200만원을부과받은 김성근 감독이 폭행사실을 부인하자 이날 재심을 했
지만 폭행사실이 확실하다고 판단,징계를 확정지었다.
지난 18일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 쌍방울과의 경기
에서 김성근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허운
1루심의 가슴을 4차례나 머리로 받은 혐의를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21일 상벌위에서 중징계가 떨어지자 "가슴으로 허운
1루심을 밀쳤을 뿐 머리로 받지 않았다"고 주장, 처음으로 상벌위원회의
재심이 열렸다.
그러나 상벌위원들은 허운 심판과 김성근 감독의 주장을 모두 들은
뒤 전주의 효자정형외과의원에서 발부한 의사의 소견서와 경기운영위원의
보고서 등을 종합한 결과 폭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제재를 재확인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