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 아들 입시서류 폐기' 보도는 정치적 공격"

입력 2020.07.15 14:35

심재륜 前 고검장의 ''찌르되 비틀지는 마라'도 인용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5일 연세대 대학원이 입시 자료를 무단 폐기했다는 교육부 감사 결과를 다룬 전날 보도에서 자신의 이름이 제목에 언급된 것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라고 했다.
/뉴시스·페이스북
/뉴시스·페이스북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여러 언론이 교육부의 연세대학교 감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기사 제목에 '조국 아들 입시 서류 폐기' 문구를 넣었다"며 "제목만 보면 마치 저 또는 제 가족이 동 대학원 입시 서류 폐기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인식된다"고 했다.

14일 교육부가 공개한 연세대 종합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연세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는 조 전 장관의 아들이 합격한 2018년도 전기 입학전형 자료를 보존하지 않고 무단폐기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아들이 연세대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가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지난해 9월 연세대가 면접 점수표 등 입학 자료가 분실됐다고 밝혀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 문제로 11월 연세대 종합감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감사 결과 서류가 무단 폐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 전 장관 아들의 대학원 입학 관련 부정 의혹은 끝내 밝히지 못하게 됐다.

조 전 장관은 "저와 제 가족은 동 서류가 언제 왜 어떤 과정을 거쳐 보존기간 규정을 위반해 폐기됐는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며 "연세대학교 안팎의 어느 누구에게도 폐기를 부탁한 적이 없음은 물론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의 사실을 기자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인데, 교육부 감사 결과를 그런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보도의 목적이 사실 전달이 아니라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언론인 여러분, 찌르되 비틀지는 말아 달라"고 했다.

'찌르되 비틀지는 마라'는 지난 2009년 심재륜 전 고등검사장이 검찰 동우회 소식지에 제안한 '수사 10결'에서 따온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이어 또 다른 게시글을 올려 심재륜 전 고등검사장의 수사10결을 소개했다.
/조국 페이스북
/조국 페이스북
조 전 장관이 소개한 수사10결은 다음과 같다.

①칼은 찌르되 비틀지는 마라 ②피의자의 굴복 대신 승복을 받아내라 ③끈질긴 수사도 좋지만 외통수는 금물이다 ④상사를 결코 적으로 만들지 마라 ⑤수사하다 곁가지를 치지 마라 ⑥독이 든 범죄 정보는 피하라 ⑦실패하는 수사는 하지 마라 ⑧수사는 종합예술이다. 절차탁마하라 ⑨언론과의 관계는 불가근불가원하라 ⑩칼엔 눈이 없다. 잘못 쓰면 자신도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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