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박주신, 부친 괴롭혔던 병역의혹 해결하라"

입력 2020.07.12 09:16 | 수정 2020.07.12 14:41

"박시장 18년 전 쓴 유언장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배현진 대변인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를 향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혀 온 병역 비리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11일 페이스북에서 “(박 시장의)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영국에 체류했던 아들 주신씨가 이날 밤 귀국하자,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병역 비리 의혹을 해결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배 대변인은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 돼 있다”며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 당당하게 재검을 받고 2심 재판에 출석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신씨 부친(박 시장)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있었다”며 “주신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주신씨는 지난 2004년 2급 현역 판정을 받고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지만, 허벅지 통증 때문에 닷새 만에 귀가 조치됐다. 아버지가 서울시장이 된 직후인 그해 12월 병무청의 재신검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일각에서 “다른 사람의 MRI 영상으로 재신검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됐고, 영국으로 출국해 8년 간 머물러왔다.

주신씨는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상주(喪主)로 조문객을 맞고 있다. 그는 ‘심경을 말해달라’ ‘아버지와의 마지막 연락은 언제인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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