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샷] 우주에서 바라본 니오와이즈 혜성

입력 2020.07.11 15:59

NASA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혜성 사진 공개

NASA가 10일 발표한 '오늘의 천체사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구로 향하는 니오와이즈 혜성을 찍은 사진이다./NASA
NASA가 10일 발표한 '오늘의 천체사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구로 향하는 니오와이즈 혜성을 찍은 사진이다./NASA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彗星)을 우주에서 바라본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니오와이즈(NEOWISE) 혜성을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공식 명칭이 C/2020 F3인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NASA의 니오와이즈 우주망원경으로 발견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지구 위로 혜성과 금성 동시에 찍혀

혜성은 소행성(小行星)과 마찬가지로 태양 주변을 긴 타원 궤도를 따라 도는 작은 천체이지만, 꼬리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혜성은 얼음과 먼지 등으로 이뤄져 ‘행성 사이를 떠도는 빙산’이라고도 불린다. 태양에 가까이 가면 내부의 얼음과 먼지가 증발해 뒤쪽으로 꼬리 모양을 형성한다.

이번 사진은 앞서 지난 5일 지구 상공 400㎞에 있는 우주정거장에서 해가 떠오르는 지평선 위로 보이는 혜성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 오른쪽에서 지평선 위로 밝게 보이는 점은 해뜨기 직전에 밤하늘에 잘 보이는 금성이다. 금성 위에는 플레이아데스성단도 보인다.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니오와이즈 혜성 사진들을 이어 만든 동영상./NASA

NASA는 앞서 지난 7일 니오와이즈 혜성의 동영상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나사의 멀티미디어 담당자인 션 도런이 우주정거장에서 일정 시간 간격으로 찍은 혜성 사진들을 이어 만들었다.

◇23일 지구 근접 후 태양계 외곽으로 떠나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일 태양에 가장 가까이 갔다. 당시 거리는 수성과 비슷했다. 오는 23일에는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온다. 그래도 그 거리는 달보다 400배는 더 멀다.

NASA는 “행성 사이를 오가는 이 빙산은 태양열에도 아직 살아있다”며 “지구로 가까이 오면서 다시 태양계 외곽으로 가는 긴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프스산맥의 3510m 높이 호치페일러산에서 찍은 니오와이즈 혜성. 밤에 밝게 빛나는 구름인 야광운 위로 혜성이 보인다. 야광운은 고위도지방의 고도 76~85 km에 생긴다./SWNS.com
알프스산맥의 3510m 높이 호치페일러산에서 찍은 니오와이즈 혜성. 밤에 밝게 빛나는 구름인 야광운 위로 혜성이 보인다. 야광운은 고위도지방의 고도 76~85 km에 생긴다./SWNS.com

니오와이즈 혜성은 맨눈으로 볼 수 있지만 지난 1997년 지구를 찾은 헤일-밥 혜성만큼 밝지는 않다. 그렇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꼬리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출 무렵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4~10도에서 볼 수 있다. 7월 중순에는 혜성이 지금보다 어두워지지만 일몰 무렵 북서쪽 하늘에서 고도 10도 이상을 보면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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