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이멍구 자치구 3곳에서 페스트균 검출…러시아ㆍ몽골도 비상

입력 2020.07.08 12:05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지역 3곳에서 흑사병을 유발하는 페스트균이 검출돼 중국은 물론이고 러시아와 몽골 등 인접 국가들까지 비상이 걸렸다.

8일(현지 시각) CNNㆍ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이멍구 지역 3곳에서 페스트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현지 당국은 확진자의 밀집접촉자 15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첫 환자는 바옌나오얼에서 나왔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5일 목축업을 하는 주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평소 초원에서 목축을 했으며, 균이 발견된 지점 인근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야생동물이나 쥐 등 동물 사체나 흑사병환자 등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바옌나오얼시 당국은 6일자로 도시 전체에 3단계 흑사병 예방 경보를 내린 상태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역 보건당국자를 인용 “현재로서는 바예나오얼 시내에 인간에 대한 흑사병 확산 위험이 있다”면서 “개인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몸에 이상한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 등에 접촉하면 감염된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처럼 비말(飛沫ㆍ침방울)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 네이멍구 자치구에서는 지난해 11월 시린궈러(錫林郭勒)에서 흑사병 환자 3명이 발생해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쥐벼룩 박멸작업이 진행됐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와 몽골 등도 비상이 걸렸다. 몽골에서는 서부 호드 지역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 러시아 정부 역시 국경지역 주민들에게 설치류인 마멋을 먹지 말도록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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