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대전청사도 뚫렸다…40대 조달청 직원 확진

입력 2020.07.08 12:59 | 수정 2020.07.09 07:58

건물 4동 연결된 밀집형 건물
직원 5000명 달해, 방역 비상
대전, 누적 확진자 150명째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인력들이 코로나 유증상자들의 검체를 분석하고 있다./대전시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인력들이 코로나 유증상자들의 검체를 분석하고 있다./대전시

8일 정부대전청사 내 조달청에 근무하는 40대 남성 직원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부대전청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확진자 5명이 추가되면서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151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150번 확진자는 유성구 도룡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조달청 직원이다. 이 남성은 지난 6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이자, 7일 출근하지 않고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8일 오전 확정판정을 받았다. 확진 소식에 조달청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동료 18명을 포함한 6층 근무자 100여명이 전원 귀가 조치됐다. 이 직원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3동 19층 직원식당과 청사 1층 카페, 지하 약국도 폐쇄했다.
정부대전청사 전경./연합
정부대전청사 전경./연합

정부대전청사는 4개 동이 연결된 밀집 건물인데다 근무자가 5000명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청사 내 입주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조달·병무·산림·특허·통계·문화재청 등 7개 차관급 외청, 국가기록원, 대전청사관리소가 있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조직(감사원 대전사무소, 충남지방노동위원회,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도 있다. 이에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확진된 직원이 근무하는 3동 6층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추가된 151번 확진자는 중구 문화동 거주 50대 여성으로 145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145번 확진자는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147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내동 거주 성애의원 원장인 50대 남성이다. 이 의원에서 근무하던 원장의 50대 아내(148번 확진자)도 함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구 정림동 거주 50대 여성(140번 확진자)과 접촉했다. 140번 확진자는 지난달 29·30일을 비롯, 지난 1·4·6일 이 의원을 다녀갔다. 이 여성의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140번 확진자의 30대 아들(143번 확진자)이 다니는 중구 세이백화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거주 20대 남성(149번 확진자)으로, 세이백화점 매장 직원이다. 확진자가 근무한 세이백화점은 7일부터 휴업 중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원과 감염 경로가 나오지 않은 확진자를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들이 들른 곳은 방역 소독했다.

대전시는 무더위 속에 코로나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5개 자치구 보건소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의료진의 여름철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컨테이너 3~4개를 연결해 제작하는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에어컨과 검체 채취를 위한 아크릴 투명벽을 설치한다.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 비접촉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에서 1곳당 2000만원씩 1억원을 지원한다. 대전에는 자치구 보건소에 6곳, 민간병원 9곳 등 15곳의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 2곳 포함)가 있다. 주로 천막형이라 의료진이 방호복 차림으로 대면하는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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