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렘데시비르 첫 투약 대상은 코로나 중증환자 33명"

입력 2020.07.01 14:32 | 수정 2020.07.01 14:54

1일 국내 공급이 시작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중증환자 33명에게 우선 투약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의 첫 번째 투약 대상은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는 중증 환자 33명”이라며 “주치의 등의 판단에 따라 실제 투약 여부를 판단하고, 이후 약품의 효과나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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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는 최근 미국에서 중증 코로나 환자의 치료 기간을 31% 가량 단축시킨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된 항바이러스제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 승인을 내렸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달 3일 국내 특례 수입을 허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렘데시비르 수입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으려면 ▲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진 상태 ▲산소치료 중 ▲증상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전문가 검토를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위원회의 권고사항, 식약처의 허가 사항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까지 렘데시비르 국내 공급분은 계약에 따라 무상으로 받게 되며, 8월 이후 제조사와 가격 협상을 해서 유상 구매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정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구매 조건이나 가격에 대한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 역시 8월 이후 유상으로 물량을 확보한 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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