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채널A 사회부장 등 휴대전화 압수수색

입력 2020.06.02 19:41 | 수정 2020.06.02 20:47

채널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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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검언(檢·言) 유착’ 의혹 보도의 진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추가로 채널A 기자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일 채널A 관계자 3명의 휴대폰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채널A 관계자 3명은 홍모 사회부장, 배모 법조팀장, 그리고 MBC가 검언 유착 의혹을 제기했던 이모 기자였다. MBC는 이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유착돼 이철(수감중) 전 VIK 대표에게 여권 인사 비리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들의 자택과 신체에 대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자택 부분은 기각됐고 신체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돼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채널A 간부를 만나 이 기자가 사측에 전달한 휴대전화 2대를 제출받은 바 있다. 검찰이 이번에 압수한 이 기자의 휴대전화는 그가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수사가 채널A 쪽을 향해서만 집중이 되자 법조계에서는 “형평성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MBC는 이철 전 대표 제보라며 제대로 검증도 않고 ‘최경환 전 부총리 수억원 신라젠 투자설’을 보도했고, 이 전 대표를 대신해 채널A 이 기자를 만난 ‘제보자X’ 지모씨는 ‘여권 인사 5명 로비 자료’가 없으면서도 갖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검사장과의 녹취를 집요하게 요구했다”며 “MBC측과 지씨 휴대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게 형평성에 맞는데 지금 검찰 수사는 균형을 잃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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