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 연속 윤미향 두둔 "의혹 제기는 친일 세력 준동"

입력 2020.06.01 14:45 | 수정 2020.06.01 14:56

북한 선전매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단체 관련 공금 유용 의혹이 제기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란에 대해 “친일·반인권·반평화 세력의 준동”이라며 이틀 연속 두둔하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일 “최근 남조선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련대(정의련) 전 이사장이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자인 윤미향의 부정부패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이를 구실로 정의연과 그 지지세력에 대한 보수세력의 비난공세가 맹렬히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유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조선일보
유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조선일보
이 매체는 “(이 같은 의호 제기가)반일을 매국으로, 친일을 애국으로 매도하여 반일감정이 매우 강한 진보민주세력을 정치적으로 약화, 소멸하려는데 있다”며 “지금 남조선의 여러 정당들과 진보단체들, 각 계층 인민들은 보수세력의 비난공세가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깎아 내리려는 친일, 반인권, 반평화 세력의 준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망나니들의 칼춤이 조만간 진보세력의 목덜미를 겨누게 될 것”이라도 했다. 윤 의원 관련 의혹 자체를 부정하며 반일(反日) 대 친일(親日)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또다른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는 전날 “최근 남조선 보수 패당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반일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정부패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남조선 인민이 친일 청산 투쟁을 끝까지 벌려야 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또 “부정부패 의혹 문제를 의도적으로 여론화하여 진보민주 세력에 대한 민심의 불신과 배척 기운을 고취하려는 친일·적폐 세력의 비열한 음모책동의 산물”이라며 “각 계층 인민들이 비상히 각성해 친일매국세력 청산 투쟁을 끝까지 벌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한명숙 사건, 강압수사논란 진상규명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달 27일 “남조선언론 한겨레가 한명숙 뢰물수수사건을 조작한 검찰의 부정수사행위를 정확히 확증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설을 실었다”며 관련 사설 내용 그대로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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