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ICBM 쐈는데... 우리 軍은 단거리 미사일도 실패

입력 2020.05.07 23:49

국방과학연구소 3월 첫 시험 발사서 2발 중 1발 불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따라 개발했는데, 기술력 의문

지난 2017년 사거리 800㎞, 탄두 중량 500㎏의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군은 지난 3월 탄두 중량을 4배 늘린 현무-4 신형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지만, 2발 중 1발은 실패했다. /국방부
지난 2017년 사거리 800㎞, 탄두 중량 500㎏의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군은 지난 3월 탄두 중량을 4배 늘린 현무-4 신형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지만, 2발 중 1발은 실패했다.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사거리 800㎞, 탄두 중량 2t의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4(가칭)를 처음 시험 발사했지만, 2발 중 1발은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이미 사거리 1만3000㎞, 탄두 중량 1t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했다.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하고 이를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신형 잠수함도 개발 중이다. 반면 우리 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실패한 것이다.

7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 24일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현무-4 시험 발사를 했다. 2발 중 1발은 목표 수역인 이어도 북쪽 60㎞ 해상에 떨어졌다. 하지만 1발은 불발됐다. ADD는 현재 원인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4는 2017년 9월 한·미 정상이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 탄두 중량을 500㎏ 이하로 제한했던 한·미 미사일 지침의 탄두 중량 제한을 풀기로 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최대 사거리 800㎞는 북한 전역을 타격하기에 충분하지만, 탄두 중량이 500㎏로 묶여 있으면 파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무-4의 시험 발사가 실패하면서, ADD의 개발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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