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주변에 새 미사일 지원시설 곧 완공…ICBM도 보관 가능"

입력 2020.05.06 07:19 | 수정 2020.05.06 14:08

美 북한 전문 사이트 보고서…"현재까지 공개된지 않은 시설"
"北 모든 미사일·발사대 수용 가능…이르면 올해 말 완공"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주변 ‘신리’라는 곳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시설이 이르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밝혔다.

지난달 15일 평양 인근 신리 지역의 탄도미사일 지원 기능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지어지고 있는 모습./Courtesy of the European Space Agency
지난달 15일 평양 인근 신리 지역의 탄도미사일 지원 기능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지어지고 있는 모습./Courtesy of the European Space Agency

조셉 버뮤데즈 CSIS 연구원은 5일(현지 시각) 북한 전문 웹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 시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이 수도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약 17km 떨어진 신리에 2016년 중반부터 짓기 시작한 이런 성격의 건물이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3월 21일 촬영된 북한 평양 인근 신리 지역의 탄도미사일 지원 추정 시설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지어진 건물의 모습./MAXAR Technologies
지난 3월 21일 촬영된 북한 평양 인근 신리 지역의 탄도미사일 지원 추정 시설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지어진 건물의 모습./MAXAR Technologies

버뮤데즈 연구원은 “신리 지역에 지어지고 있는 시설 내 일부 고층 건물은 화성-15 같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보관될 수 있을 만큼 크다”며 “이는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알려진 적이 없는 곳으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과 관련 발사대, 지원 차량을 수용 가능한 정도로 거대한 지하시설(UFG) 옆에 건설됐다”고 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위성 사진을 통해 관측되는 이 시설의 특징으로 ▲평양 지역 탄도미사일 부품 제조 공장과 비교적 가까운 데 위치해 있고 ▲인근에 자리한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으며 ▲시설 내에 있는 세 개의 대형 건물이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차량 통과)’ 방식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 시설이 차량이동형으로 연결된 3개의 건물과 지하시설, 철로 터미널을 포함해 약 44만2300㎡를 아우르고 있으며, 모두 폭 9~10m 도로로 연결돼 있어 대형 트럭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체가 이동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런 시설의 특성으로 볼 때 탄도미사일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속도로 건설이 진행된다면 2020년 말 혹은 2021년 초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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