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하랬더니 지인 불러 술판

입력 2020.04.10 15:32 | 수정 2020.04.10 17:27

경남도, 베트남서 입국한 60대 남성 고발
자가격리기간 중 지인 불러 모임하다 적발

경남 고성군에서 자가격리기간 중 지인을 불러 모임을 하다 적발된 현장./ 고성군
경남 고성군에서 자가격리기간 중 지인을 불러 모임을 하다 적발된 현장./ 고성군

자가격리 중 지인들을 불러 술을 곁들인 저녁 모임을 한 수칙 위반자에 대해 경남도 방역당국이 경찰고발에 나섰다.

10일 경남도와 고성군은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A(60)씨를 고성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베트남에서 머물다 지난 7일 한국에 입국했다. A씨는 경남 고성군 거주자가 아니었지만, 지인을 만나기 위해 고성으로 왔다. 경남도는 공항 검역에서 무증상이라해도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해 3일 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자가격리 수칙에 따라 A씨는 오는 20일 오후 12시까지 자가격리 대상자였다.

고성군은 A씨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7일 진행했고, 그 검사 결과(음성)를 통보하기 위해 8일 오후 9시쯤 고성군 지인으로부터 제공받은 빈집에서 자가격리중이던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A씨 뒤로 다수 사람과의 목소리가 들렸고, 고성군은 경찰과 함께 현장 확인에 나섰다. 현장에서 A씨는 지인 3명과 집 안 마당에서 술을 마시며 저녁 모임을 가진 것이 들통 났다. 엄연히 자가격리 수칙 위반이었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자가격리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기로 하고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수칙위반에 따른 방역비용과 손해에 대한 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강화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가격리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본인과 이웃의 생명, 안전을 위해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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