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웅(서울 송파갑) 후보가 “우한 코로나를 틈타 조국 세력이 다시 창궐하고 있다”며 조국을 수사한 윤석열에 대한 공격이 전방위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현 정권이)법치주의를 후퇴시켰고 국가 기능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예전부터 저는 공수처가 조국 수호처, 윤석열 수호처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며 “조국을 수사한 윤석열에 대한 사찰 공작 녹취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의 공분을 사는 ‘N번방 사건’도 모 언론인 이야기가 나오자 전부 사라지고 있다”며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선거 밖에 없다. 윤석열이 처벌받고 나면 바로 다음은 우리가 되고 국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최강욱 비서관이 “검찰총장을 검찰청장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정말 무서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검찰이 ‘총장’인 이유는 검사가 ‘독립 관청’이기 때문에 ‘독립 관청’인 검사를 총괄하라는 의미에서 검찰 총장인 것”이라며 “검찰총장을 검찰청장으로 바꾼다는 건 검사 개개인을 독립 관청이 아닌 대통령 수하로 만들겠다는 음모”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정부의 검찰 개혁 및 수사권 조정 조치에 반발해 지난 1월 사직했다. 당시 그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 방침에 대해 “국민에게는 검찰 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 공화국”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당초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에 소극적이던 정권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검찰 힘빼기 조치에 나섰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