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인천-워싱턴 하늘 길도 끊긴다

입력 2020.04.01 07:13

대한항공, 4월13일부터 5월31일까지 잠정 중단
보스턴, 댈러스,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등도 중단
"6월 이후 일정은 안나와" 상황따라 중단 연장될 수도

지난 24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승객들이 인천행 대한항공 직항편을 타기 위해 줄을 서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지난 24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승객들이 인천행 대한항공 직항편을 타기 위해 줄을 서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인천과 워싱턴DC를 오가는 대한항공 직항편 운행이 오는 4월13일부터 5월31일까지 잠정 중단된다. 워싱턴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 등 미국 수도권 일원에 외출 금지령(stay-at-home order)이 내려진 뒤 수요위축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각)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워싱턴 노선은 4월1일부터 12일까지 현재의 주 3회(수·금·일) 운항이 유지되지만 13일부터 5월31일까지는 운행하지 않는다. 이 기간 미주지역의 항공편은 미국은 워싱턴DC를 포함해 보스턴, 댈러스,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노선과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밴쿠버 노선이 각각 잠정 중단된다.

미국에서 인천행 직항편이 운행되는 지역은 로스앤젤레스(주 7회), 뉴욕(주 7회), 샌프란시스코(주 3회), 시카고(주 3회) 애틀랜타(주 4회) 노선 등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운행 중단은 미국의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6월 이후로 연장될 수도 있다. 대한항공 미주지사 측은 “6월을 포함한 이후 계획은 아직 미정으로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각) 워싱턴DC의 '내셔널 몰'공원의 모습.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뒤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적막할 정도였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31일(현지시각) 워싱턴DC의 '내셔널 몰'공원의 모습.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뒤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적막할 정도였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한편 전날 워싱턴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주(州)가 한꺼번에 외출 금지령을 발표한 뒤 워싱턴DC 시내에는 산책하는 사람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적이 드물어졌다. 외출금지령을 어길 경우 워싱턴DC는 최대 징역 90일과 벌금 5000달러(610만원), 메릴랜드는 징역 1년 혹은 벌금 5000달러, 버지니아는 징역 1년 혹은 벌금 2500달러(310만원)를 물게 된다.

이날 오후 워싱턴DC 시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공원인 ‘내셔널 몰’에는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조차 거의 없었다. 간단한 산책과 운동은 허용되지만, 워싱턴DC 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시민이 외출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관들은 이날 공원에서 스피커를 통해 “주목! 주목!”이라며 “(외출 금지령을 어긴) 모임은 당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불필요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고 지역 방송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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