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망 3400여명.. 중국 넘어섰다

입력 2020.04.01 06:39 | 수정 2020.04.01 08:42

하루 만에 700명 이상 폭증
3300명 중국 크게 앞질러
뉴욕주는 확진자에서 후베이성 역전
9.11 당시 희생자 2977명도 웃돌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수에서 미국이 중국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하루 동안 700명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목숨을 잃었다. 뉴욕주 확진자는 7만6000명에 육박하며 글로벌 진앙인 중국 후베이성을 넘어섰다.

워싱턴포스트는 31일(현지 시각) “자체 집계 결과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하루 700명을 웃돌았다”며 “전체 사망자수는 31일 현재 3400명을 넘어서면서 9·11 당시 희생자수보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테러리스트들의 동시 다발 항공기 납치 테러로 세계무역센터 등이 붕괴된 2001년 9·11 사태 당시 희생자는 2977명에 달했다.

30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치료를 위해 야전병원이 세워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근처에서 한 의료진이 앉아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30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치료를 위해 야전병원이 세워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근처에서 한 의료진이 앉아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전 세계 확진자가 8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에서만 17만5000명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WP는 전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인 20만명을 숨지게 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뉴욕주는 확진자수에서 중국 후베이성을 넘어섰다. CNBC는 이날 “하룻밤 새 뉴욕주 확진자가 9298명 늘어나며 총 확진자수는 7만5795명에 달했다”며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 6만7801명인 후베이성의 확진자수를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이날 “공식 사망자 집계에서 미국이 중국을 앞섰다”면서 “중국의 사망자 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지만 미국에서 급증하는 사망자수는 암울한 전망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1일(한국 시각) 오전 6시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중국의 사망자수는 3309명이다. 사망자수에서 중국은 이탈리아(1만2428명), 스페인(8269명), 미국(3721명), 프랑스(3523명)에 이어 5위다. 확진자도 8만2278명으로 미국(18만4183명), 이탈리아(10만5792명), 스페인(9만4417명)에 이어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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