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에…첫 디지털 비엔날레 탄생

입력 2020.03.25 12:28 | 수정 2020.03.26 16:16

제22회 시드니 비엔날레, 디지털 전환
구글과 손잡고 온라인 플랫폼 개설
향후 팟캐스트·쌍방향 콘텐츠 추가

제22회 시드니 비엔날레에 선보인 호주 작가 테넌트 크리크 브리오의 설치작.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비엔날레는 문을 닫았지만, 이제 온라인 감상이 가능하다. /ⓒZan Wimberley
제22회 시드니 비엔날레에 선보인 호주 작가 테넌트 크리크 브리오의 설치작.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비엔날레는 문을 닫았지만, 이제 온라인 감상이 가능하다. /ⓒZan Wimberley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 최초의 디지털 비엔날레가 탄생했다.

이달 초 개막한 호주 최대의 미술 축제 ‘제22회 시드니 비엔날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24일(현지시각) 문을 닫았다. 감염 예방을 위한 호주 방역 당국의 권고를 따른 것이다. 당초 행사는 6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대신 조직위원회 측은 모든 관람객이 안전히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체제로 전환했다. IT기업 구글과 손잡고 가상현실(VR)과 팟캐스트 등을 통해 작품 소개하는 전략을 택했다. 국제 주요 비엔날레 중 행사를 디지털로 전환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외 설치작품과 미디어, 행위 예술 등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해 작품을 소개하고, 전시장 실내외를 가상으로 누빌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직위 측은 향후 팟캐스트, 쌍방향 질의응답 세션, 큐레이터 온라인 투어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시드니 비엔날레 주제는 ‘NIRIN’(니린)으로, 가장자리를 뜻하는 호주 원주민 언어다. 초자연적인 신비와 현대의 불안을 미적으로 드러내고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관람객들은 디지털이라는 안전한 가장자리에서 타냐 브루게라·마누엘 오캄포 등 전세계 작가 101명의 작품 700여점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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