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 친북인사 "김여정 비난 성명, 남 정부 타격대상 의미"

입력 2020.03.25 14:06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 그건 한가한 몽상"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3일 청와대를 ‘겁먹은 개’라며 비난한 담화에 대해 북한이 문재인 정부를 북한군 ‘특별 병기’의 타격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在美) 친북 성향 인사인 한호석 뉴욕 통일학연구소장은 지난 16일 친북 매체인 ‘자주시보’에 기고한 글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번에 대남 담화를 발표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접적으로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해 8월 6일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노동신문
북한이 지난해 8월 6일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노동신문
한 소장은 기고문에서 “김여정이 청와대를 가리켜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겁 먹은 개’라고 극렬히 비난한 것은, 무려 여섯 차례나 거듭된 북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하고 북침 무력증강과 북침 전쟁연습을 강행한 문재인 정부가 더 이상 대화 상대로 되지 않으며, ‘특별 병기’의 타격 대상으로 되었음을 명백히 밝힌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9년 5~8월 북한이 저고도 활공 도약 미사일(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미국과 문재인 정부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는 무력시위였다”고 했다. 이어 “2020년 2월 28일부터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지도 밑에 연이어 진행되는 조선인민군의 화력타격훈련은 대남무력시위가 아니라 북에서 말하는 ‘남조선 반동통치세력’을 타격하기 위한 조국통일대전연습”이라고 했다. 김여정이 청와대를 비난하는 성명을 낸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접적으로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여정의 대남 비난 담화 이후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과 관련 “청와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발표했지만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남녘 동포들에게 보낸 동포애적 위로 서한”이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 없는 우의와 신뢰를 김 위원장이 보내온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한가한 몽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판에 빠진 남측 언론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오해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유지하고 있다느니 얼토당토하지 않는 소리를 꺼내놓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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