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아…"흡연·음주 등 영향"

  • 뉴시스
입력 2020.03.23 15:04


                연도별 건강보험 '위암' 진료인원 현황
연도별 건강보험 '위암' 진료인원 현황
남자가 여자보다 위암 발생률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 검진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4~2018년 최근 5년간 '위암(C16)'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보다 2배 많고 6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위암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건강보험 가입자 15만7922명 가운데 남성이 10만6291명으로 67.3%를 차지했다. 이는 5만1631명(32.7%)인 여성보다 2.06배 많은 숫자다.

전체 위암 환자는 2014년 14만7731명에서 2015년 14만9834명, 2016년 15만4126명, 2017년 15만6111명 등으로 2018년까지 연평균 1.7%씩 증가하고 있다.2018년 연령별 진료 현황을 보면 위암 환자는 40대(1만2986명)부터 늘기 시작해 50대(3만4082명)에 이어 60대에서 4만8627명(3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가 4만3109명(27.3%)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은 60대가 3만5423명(33.3%)으로 3명 중 1명이 진료를 받았고 70대(3만60명, 28.3%), 50대(2만2810명, 21.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60대, 70대, 50대 순으로 남녀 모두 60~70대 위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2458명, 20대 180명, 10대 이하는 11명 등이었다.

이처럼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많은 데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외에도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 화생 유병률의 남녀 간의 차이, 그리고 흡연, 음주, 식습관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0대를 기해 환자가 늘어나는 건 정기 검진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전 교수는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만 40세 이후 위 내시경 검사가 활발해 지고 있다"며 "50대에 위암 환자가 가장 많지만 40대에 암 환자가 30대에 비해 약 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암은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어 이상 증상을 몸으로 느끼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지만 정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는 여전히 낮은 것 같다"며 "40대에 발생한 위암이 위 내시경 검진을 통해 50대에 발견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2018년 309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294명보다 연평균 1.3%씩 5.1% 증가했다. 70대 이상이 1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1072명, 60대 8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위암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4345억원에서 2018년 5498억원으로 1153억원이 늘어 연평균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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