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자유의 봄 간절히 기다려"

조선일보
입력 2020.02.29 03:48 | 수정 2020.02.29 10:36

탈북 1호 박사 이애란, CPAC 연설

탈북민 최초로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애란(56·사진) 박사가 2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보수 정치 행동회의'(CPAC)에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연설을 한다.

CPAC는 1974년부터 미국에서 매년 보수 진영의 유력 인사들이 모여 연설과 토론을 하는 회의체다. 올해엔 작년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인사 등 2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박사는 1997년 탈북해 국내에서 식품영양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자유통일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행사의 KCPAC(CPAC 한국 부스)에 초대됐다.

이 박사는 본지에 사전 공개한 연설문에서 "(기독교인이었던) 아버지는 6·25전쟁 때 가족과 헤어져 북한에 홀로 남아 '진달래꽃이 피면 돌아온다'는 미군의 약속을 믿고 싸우다가 감옥에서 고문을 당했다"며 "아버지와 함게 싸웠던 자유의 동지들은 지금도 '올해도 진달래꽃이 피지 않는가'라며 70년 전 미군이 약속한 자유의 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수호자이자 친구이며, 자유와 민주주의 행진을 함께해야 할 동행자"라며 "북한 주민들에게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물해야 할 구원자이며 해방자"라며 미국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게 '진달래꽃이 피면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했던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했다.

이 박사는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한국의 자유 투사들은 결연히 일어나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 투사들과 탈북민들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와 한·미 동맹을 반드시 지켜내고 자유가 결박된 북한 땅에도 자유와 해방의 봄을 가져오기 위해 싸우고 또 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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