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북한, 코로나19 보호장비·진단키트 시급”

입력 2020.02.14 08:24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북한에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 등 인도적 물품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IFRC는 전날 하비에르 카스텔라노스 아시아태평양 지부장 명의로 VOA에 보낸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긴급채택한 결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간이 30일로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매체들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긴급채택한 결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간이 30일로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그는 "인도적 근거에서 유엔 제재 면제 승인 조치가 분명히 필요하다"며 "현재 북한에 대한 인도적 개입을 할 다른 방법이 없어 우리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에 있는 IFRC 사무소로 돈을 송금하는 것에 대한 제재 면제를 거론했다.

앞서 지난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관계자는 VOA에 "대북제재위는 신종코로나 예방 또는 치료와 관련된 면제에 대한 모든 요청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속적으로 자국 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밝혀왔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이같은 발표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앞서 FAO 평양사무소 비르 만달 부대표는 북한내 코로나19 확진자 유무를 묻는 질문에 "북한 당국은 FAO에 감염 사례가 없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그 같은 주장에 의심을 갖고 있다"면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북한 당국이 외국인들에 대해 취한 조치로 유엔 기구의 활동에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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