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일 생산량 41%' 마스크 411만개 사재기한 업체 적발

입력 2020.02.13 16:1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여파로 보건용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하루 생산량의 41%에 해당하는 411만개를 사재기한 업체가 적발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73억원 상당의 마스크 411만개를 사들인 경기 광주시 소재 A 유통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내 하루 최대 생산량인 1000만개(12일 기준)의 41%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정부가 지난 4일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금지 조치를 발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적발은 식약처가 운영하는 매점매석 신고센터'에 제보가 들어오면서 이뤄졌다. 식약처 매점매석대응팀이 지난 10일 현장조사를 통해 A 유통업체의 사재기 사실을 확인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A 업체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마스크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미리 사뒀다가 나중에 폭리를 취하려는 목적이었다.

식약처가 적발한 경기 광주 소재 A 업체. 마스크 411만개를 사재기한 사실이 확인됐다./식약처
식약처가 적발한 경기 광주 소재 A 업체. 마스크 411만개를 사재기한 사실이 확인됐다./식약처
식약처는 이 업체의 마스크 유통 경로와 구입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고발할 예정이다. 물가안정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이 가능하다.

매점매석 기준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150%를 초과한 물량을 5일 이상 보관하는 것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보건용 마스크 수급 상황을 점검한 이래 최대 규모 적발이다. (이번 적발량은) 이 업체의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44만개)의 936%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매점매석 신고센터를 통해 사재기, 신고 누락, 거래량 조작 등 불법 행위를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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