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대선후보 대북정책은…주한미군 철수 반대 '한목소리'

입력 2020.02.11 11:34 | 수정 2020.02.11 13:47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전원이 주한 미군 철수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북제재 강화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왼쪽에서 첫번째), 피트 부티지지(왼쪽에서 두번째), 조 바이든(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오른쪽에서 두번째), 마이클 블룸버그(맨 오른쪽). / 각 후보 캠프
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왼쪽에서 첫번째), 피트 부티지지(왼쪽에서 두번째), 조 바이든(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오른쪽에서 두번째), 마이클 블룸버그(맨 오른쪽). / 각 후보 캠프
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향후 외교정책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한 미군 철수'에 대한 의견을 묻자 민주당 후보 전원이 '반대'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당장은 아니다"라면서 "북한 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안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미군의 한반도 주둔은 태평양 국가로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주한 미군이 북한과의 협상 대상이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샌더스와 워런은 ‘반대’ 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대북 제재 강화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샌더스와 워런은 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제재를 점진적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티지지는 조건부 해제에 찬성하면서도 단서를 달았다. 그는 "북한 조치에 대한 국제 사찰단의 검증이 있어야 하고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다시 되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바이든은 이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도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북한과 단계적인 핵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티지지는 "북한이 비핵화 과정 초기에 모든 핵무기를 폐기할 것으로 생각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미북 양측의 단계적 조치가 동시에 이행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는 "북한의 핵 무력 감축과 사찰, 한국 전쟁을 끝내고 남북한과 미국 사이의 평화관계 촉진을 위해 취하는 모든 조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기회를 증진할 것"이라며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통해 평화와 비핵화 과정이 병행 돼야 한다"고 했다.

워런은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에 대한 첫번째 조치로 동맹국과 동반국과의 조율 아래 북한이 핵 혹은 미사일 무기를 확대하거나 확산할 수 없도록 강력하고 검증 가능한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며 "잠정 합의로 북한의 핵 역량과 탄도미사일 감소, 재래식 무기 통제, 북한 정권의 반인륜적 범죄를 다룰 수 있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위해 중국의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며 "중국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북한과 잠정적 합의를 추구할 것"이라며 "잠정 합의로 북한의 핵무기 생산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동결하고 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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