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과 손 잡은 BTS

조선일보
입력 2020.01.15 03:00

英 미술관서 '커넥트 BTS' 첫선
앤터니 곰리 등 세계적 작가 참여
전세계 5개 도시 동시다발 개최

"문화도 언어도 다르지만 이렇게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고 긍정의 메시지를 위해 함께 모였다는 사실이 의미 있다."(진)

"현대미술을 어렵게 여기지 말고 관람 중 떠오르는 본인만의 경험과 감정에 집중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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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런던서 열린 개막 행사에서 패널과 BTS가 화상으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마스 사라세노, 제이컵 스틴슨, 슈테파니 로젠탈, 이대형,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앤터니 곰리, 벤 비커스, 강이연. /에이치존
14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유명 미술관 서펜타인갤러리에 구름 인파가 모였다. '다양성 존중'이라는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적 철학과 맞닿은 현대미술 작품을 전 세계 5개 도시에서 전시하는 대형 프로젝트 'Connect, BTS'가 첫선을 보이는 자리여서다. BTS가 주류 현대미술의 복판으로 진출한 사건으로, 앤터니 곰리·토마스 사라세노 등 22인의 걸출한 작가가 참여했다. 이날 런던에서 제이컵 스틴슨의 전시를 시작으로, 베를린·부에노스아이레스·서울·뉴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2~3월까지 열린다.

BTS 멤버들은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작가·큐레이터들과 실시간 대화도 나눴다. 이곳 관장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프로젝트의 의미를 묻자, 멤버 정국은 "작가분들께 관람객의 경험이 전시를 완성시킨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며 "저희 공연 역시 팬들이 완성시켜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이대형 큐레이터가 기획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와 지난해 여름 만나 뜻을 모은 것이다. 이 큐레이터는 "비엔날레니 뭐니 해도 지역축제나 특정 집단의 전유물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며 "BTS가 만들어낸 국제적 연대를 통해 미술의 접점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 작가 강이연, 영국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가 BTS의 재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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