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통일부, 남북협력 폐업 위기서 요란스레 떠들어… 가련하고 불쌍"

입력 2020.01.08 11:06 | 수정 2020.01.08 13:30

김연철 통일부 장관/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8일 통일부의 남북 교류 협력 확대 구상과 관련해 "통일부가 참 가련하고 불쌍하다"고 했다. 북한 매체들은 전날에도 "김연철(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조선 당국자들의 행적을 보면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구걸과 생색내기, 접대와 봉사밖에는 한 것이 없다"고 했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사를 통해 금강산·개성공단 재개 노력 등 대북 구상을 밝힌 상황에서, 북측이 거듭 통일부를 비난하며 '협상 지렛대'를 높이려는 것으로 관측됐다.

메아리는 이날 '문 닫은 상점에서의 상품 광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통일부를 언급하며 "협력 교류 사업이니, 인도적 지원 강화니, 독자적 역할의 확대니 하면서 새해에 북남관계에서 저들이 그 무엇인가 일을 칠 듯이 요란스레 떠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야말로 문 닫은 상점이 때아닌 '상품 광고'를 해대는 격이 아닌가"라며 "상대방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어리석은 짓만 일삼다가 개점 휴업 상태에 처하다 못해 폐업 위기에까지 몰렸으니 통일부가 참 가련하고 불쌍하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미국 상전에게 명줄이 잡혀 감히 상점 문을 열 생각조차 못 하고 휴업 상태로 세월을 보내던 이들이 갑자기 떠드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나가다가는 통일부가 개점 휴업 정도가 아닌 완전한 폐업을 맞을까 봐 이러고 있다"고도 했다.

통일부는 최근 문 대통령의 대북 구상에 맞춰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통일부 김 장관은 작년 말 송년 기자 간담회에서 "(2020년에) 남북관계 공간을 넓히고 비핵화 평화체제 협상을 견인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북 인도 지원과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 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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