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 北도발 대비 무력과시 사전승인… 1월까지 도발 가능성”

입력 2019.12.27 08:01 | 수정 2019.12.27 08: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일련의 무력과시 옵션을 사전승인한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선물’ 없이 성탄절이 지나갔지만, 이후에도 북한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각) CNN방송은 ‘성탄절은 북한의 선물 없이 지나갔지만 미 당국자들은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도발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나 무기 요소 시험에 관여하려 할 경우 신속히 실시될 수 있는 일련의 무력과시 옵션들을 미 행정부가 사전승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옵션에는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전개하는 것부터 지상무기 긴급훈련까지 모든 것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자들은 북한이 사전 예고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어떤 종류의 시험'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일부 무기 부품들이 옮겨졌다는 정보에 근거한 것이었다.

대북 감시를 위해 최근 동해 상공에 출동한 미 정찰기 2대./EPA연합뉴스
대북 감시를 위해 최근 동해 상공에 출동한 미 정찰기 2대./EPA연합뉴스
미 당국자들은 이번 크리스마스엔 선물 없이 지나갔지만, 내년 1월 김정은 생일까지는 북한이 무기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 때문에 미 정부는 만약 북한이 미사일 발사 또는 무기 부품 테스트를 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무력과시 옵션들을 사전 승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CNN은 북한이 어느 정도로 행동해야 미국이 대응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미국이 얼마나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지는 미국이 비무장지대에 얼마나 가까이 병력을 두는지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자가 현재의 계획은 무력과시에 국한돼 있고 북한에 대한 직접적 군사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CNN의 이러한 보도는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의 지난 17일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브라운 사령관은 당시 북한의 '성탄 선물'로 장거리미사일을 예상하면서 "(미국은) 2017년에 썼던 것들이 많아서 빠르게 먼지를 털어내고 이용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2017년의 대북 무력시위 및 군사옵션 검토를 거론한 것이다.

CNN은 북한의 선물 없이 성탄절이 지나간 상황에서 미 당국자들이 계속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도 북한의 ‘성탄 선물’이 흐지부지됐으나 미 국방부가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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