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공장서 근무 시간 中 와이파이 금지하자 노조 “단협 위반, 특근 거부”

입력 2019.12.09 19:30

현대자동차가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한다고 노조에게 통보하자, 노조는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특근을 거부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 현대차 제공
현대차 울산공장. / 현대차 제공
9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6일 공장 내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할 것을 결정하고, 노조에 통보했다. 기존에는 24시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나, 최근 일부 공장에서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를 이용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근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와이파이를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 등 근무와 큰 상관이 없는 시간에만 사용하도록
했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이날부터 근무 중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노조는 회사의 결정이 일방적인 합의 파기라며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발했다. 지난 2011년과 2016년 단체협약에서 와이파이 설치와 사용을 합의했는데, 회사가 무단으로 어겼다는 것이다. 노조는 오는 14일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와이파이 사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노사 합의를 협의도 없이 깼다는 것에 반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 사용은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사용을 제한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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