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동창리, 지표면 변화...로켓 엔진 시험한 듯"...美전문가, 위성사진 공개

입력 2019.12.09 10:43

북한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의 전문가가 8일(현지 시각) 동창리 일대를 찍은 위성 사진을 근거로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제프리 루이스 미 미들베리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프로그램 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간 상업위성 플래닛이 지난 7일(한국 시각) 오후 2시 25분과 8일 오전 11시 25분에 촬영한 동창리 엔진 시험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플래닛의 전후 사진은 북한이 서해(동창리) 발사장에서 로켓 엔진 시험을 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지난 7일 사진에 보이던 차량과 물체 대부분은 8일 사라졌다. 그러나 시험 당시 분사된 배기가스로 인해 지표면이 흐트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민간 상업위성 플래닛이 지난 7일(한국 시각) 오후 2시 25분 촬영한 동창리 발사대 일대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민간 상업위성 플래닛이 지난 7일(한국 시각) 오후 2시 25분 촬영한 동창리 발사대 일대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북한의 시험 직전으로 추정되는 지난 7일 오후 2시 25분 위성사진에선 동창리 발사장 시험대 앞에는 최소 4~5대의 차량 또는 컨테이너 같은 긴 물체가 보인다. 시험대 콘크리트 구조물 인근 지표면은 바위들과 산지 일대의 울퉁불퉁한 형태의 자연스러운 경사면이 보인다.

그러나 지난 8일 오전 위성사진에서는 엔진 시험대 남쪽 상당히 멀리까지 지표면에 먼지와 모래가 쌓이며 지형이 바뀌었다. 울퉁불퉁한 경사면이 매끈하게 변했다. 로켓 엔진 분사 때 나온 배기가스로 인해 지면의 요철이 뭉개진 것으로 보인다. 시험대 구조물 북쪽 주차돼 있던 차량과 물체도 사라졌다.

민간 상업위성 플래닛이 지난 8일 오전 11시 25분에 촬영한 동창리 발사대 일대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민간 상업위성 플래닛이 지난 8일 오전 11시 25분에 촬영한 동창리 발사대 일대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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