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처음 한국 오는 U2… 공연 위해 전세기 3대 동원 외

입력 2019.12.07 03:00

[아무튼, 주말- saturday'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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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 U2

4인조 아일랜드 록밴드 'U2'는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불린다. 보노(보컬·기타), 디 에지(기타·키보드), 애덤 클레이턴(베이스), 래리 멀린(드럼)으로 구성된 U2는 1976년 중학교 친구들이 모여 만들었다. 로큰롤을 기반으로 한 서정적인 멜로디로 1980년 발매한 첫 앨범 '보이(Boy)'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1983년 앨범 '워(War)'는 영국 차트 1위를 찍었고 1987년 발매한 다섯 번째 앨범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로 U2는 영웅에서 수퍼스타가 됐다.

이들이 발매한 정규 앨범 12장은 세계에서 2억1000만장 넘게 팔렸다. 여섯 번의 그래미 시상식에서 22개 부문을 수상했다. 2006년엔 최우수 록 앨범상, 최우수 보컬상, 올해의 노래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세계에서 관객 동원력이 가장 센 밴드이기도 하다. 2009년 시작한 월드 투어로 2년간 세계 곳곳의 스타디움에서 110회 공연했다. 전석 매진이었다.

U2가 한국에 온다. 결성 43년 만에 처음이다. 오는 8일 오후 7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조슈아 트리'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 투어다. 스펙터클한 무대를 위해 가로 61m, 세로 14m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화물 전세기 3대, 트럭 26대가 동원됐다.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 '웨어 더 스트리츠 해브 노 네임(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등 조슈아 트리에 실린 13곡을 빠짐없이 들을 수 있다. U2의 명곡인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 '버티고(Verti go)' 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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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

'570년'.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가 소리를 다져온 시간이다. 14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 최고(最古) 오케스트라의 발자취는 R 슈트라우스와 스트라빈스키, 번스타인, 카라얀, 바렌보임, 얀손스, 래틀을 되짚는 시간이기도 하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청중을 흥분하게 만드는 뛰어난 연주로 '북쪽의 빈 필'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고 이 악단을 평했다. 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덴마크 출신 토마스 손더가드(50) 지휘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0)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닐센의 '가면무도회' 서곡부터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까지 북유럽 음악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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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 호두까기 인형

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8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으로 양분됐던 '호두까기 인형' 틈바구니에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신흥 강자다.

클래식 발레의 원형을 해치지 않으면서 비보잉, 탭댄스 등을 과감하게 더한 게 특징이다. 생쥐로 변신한 비보이들과 호두까기 왕자의 전투는 객석에서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장면 중 하나다. 국내 최정상 비보잉 그룹 '라스트포원', 국내 탭댄스 1세대 '탭꾼 탭댄스 컴퍼니'가 출연한다. 전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던 발레리노 이승현이 주연 '과자나라 왕자'로 객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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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10대 사건으로 보는 2차 대전

"이제 당신은 전문가들이 풀컬러로 복원한 희귀한 영상으로 여태껏 아무도 보지 못한 역사를 보시게 될 겁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은 호언장담으로 시작한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부터 스탈린그라드 포위전, 미국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까지…. 지금까지 흑백 화면으로만 보던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적 장면들이 컬러로 펼쳐진다. 여기에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각자의 해석을 덧붙인다. 전쟁이 무엇인지 모른 채 피란길에 오른 어린 프랑스 소녀의 표정, 유대인의 시체를 켜켜이 쌓아올린 나치 수용소를 보며 전쟁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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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중동 현대미술전 '고향'

3층 전시장 창가에 웬 페트병·세제통 10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쓰레기가 아니다. 레바논 작가 무니라 알 솔(41)의 설치작 '아랍어로 된 갈증의 뉘앙스'다. 레바논과 시리아 등지에서 모은 물을 빈 통에 담아 햇볕을 쪼이는데, 내전 중 오염된 물을 소독하기 위해 주민들이 실제로 사용한 방법이라 한다. 병에 붙은 종이에 갈증의 여러 단계가 아랍어로 적혀 있다. 갈증의 끝은 죽음이다.

고착된 불가해의 이미지로 먼저 다가오는 지역, 중동(中東)을 주목하는 현대미술 전시 '고향'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3월 8일까지 열린다. 와엘 쇼키·아델 아비딘·아메르 쇼말리 등 중동 대표 작가와 한국 작가 16팀이 구현한 심상이 이채롭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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