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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코 스마트시티, AI 기술 없인 불가능… 사생활 침해는 과제로

조선일보
  • 제롬 글렌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조선일보 100년 포럼 위원)
    입력 2019.12.06 03:02

    [조선일보 100년 포럼] [9] 도시의 미래와 경쟁력
    미래학자 제롬 글렌 기고

    제롬 글렌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조선일보 100년 포럼 위원)
    제롬 글렌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조선일보 100년 포럼 위원)

    세계의 거대 도시들은 인구가 급증하면서 대기오염과 교통 혼잡, 북적이는 보도, 거대한 기반 시설로 몸살을 앓는다. 다행히도 전문가들은 도시 문제를 해결할 데이터를 얻고 분석하기 위해 거의 모든 도시 시설에 감지기를 다는 디지털 전략을 만들고 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미래 도시 변화 모의실험도 주목받는 기술이다.

    미래형 에코 스마트시티는 AI(인공지능) 없이는 관리가 불가능해 보인다. 에너지와 상·하수도 관리, 교통 제어, 공중 보건 관리, 범죄 예방 등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도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도시 AI와 연결된 초소형 로봇이 사소한 문제가 재난으로 번지지 않도록 도시 인프라를 정비할 것이다. 우리 몸의 신경계가 이상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처럼 미래엔 센서와 AI 시스템이 도시 주민의 삶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다. 개인 소유 자동차는 점진적으로 다인승 자율 전기차로 대체될 것이다. 사람들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스마트폰 등에 부착된 앱을 이용해 최적 교통수단과 경로를 파악하고, 통행료는 자동으로 결제할 것이다.

    미래엔 AI 시스템으로 통제되는 다양한 크기의 드론이 도시 전역을 날아다닐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나온 드론 군무(群舞)는 드론 제어 기술을 보여주는 초기 사례로 꼽을 만하다. 드론과 자율주행차가 택배를 담당하고, 택시를 대체할 더 큰 드론도 나올 것이다.

    그러나 AI가 주도하는 미래 도시는 사생활 침해 문제를 낳을 수 있다. 곳곳에 카메라, 센서, 안면 인식 AI가 설치되고 대규모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별 시민은 스마트시티 안에서 개인 정보가 드러나고, 사생활 침해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 효율화와 사생활 보호의 대립 문제는 지속적 논란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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