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엑스원-아이즈원 배제→日 홍보"…2019 MAMA, 위태로운 무리수

입력 2019.12.03 16:0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19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가 위태로운 질주를 시작했다.
CJ ENM은 4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돔에서 'MAMA'를 개최한다. 그러나 거듭된 무리수로 이번 'MAMA'가 무사히 끝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MAMA'는 지난달 구속된 안준영PD가 '프로듀스' 전 시리즈의 투표 조작을 인정함에 따라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와 '프로듀스48'이 배출한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불참을 통보했다. 심지어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불참을 내부적으로 확정, 이들을 제외한 출연진의 공연비자 등을 정리해 놓고도 대외적으로는 "출연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대담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7월 '프듀X' 생방송 파이널 무대 이후 공개된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숫자의 배열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투표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Mnet 측은 "집계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순위에 변동은 없다"며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Mnet과 프로그램 제작진을 검찰에 고소 고발하며 입장을 바꿔 제작진에 대한 조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그리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안PD를 비롯한 제작진들이 1위부터 20위까지의 연습생을 내정해 놓은 것이 사실이며 '프듀X' 뿐 아니라 '프로듀스' 전 시즌과 '아이돌 학교'까지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진술하며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보상'을 약속했던 Mnet은 엑스원과 아이즈원을 끝끝내 내쳤다. 이에 따라 '아이들을 방패막이로 썼다'는 비난 여론이 제기됐다. 그리고 그 비난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일본 홍보에 나서며 구설을 자초했다.
'MAMA'는 2일 "나고야에 오기까지 이틀 남았다. 나고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나. 맛있는 음식과 멋진 장소 등 많은 것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주부 국제공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와서 즐기기만 하면 된다"라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사실 'MAMA'는 일본의 경제 조치 보복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시점에서 "민간 문화교류는 계속 되어야 한다"며 나고야를 개최지로 선정해 지적을 받았다. 아무리 '문화 교류'라는 구실이 있다 하더라도 이 시국에 나고야 홍보까지 하는 건 무리수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해외공연시 협력 공항에 대해 관례적으로 나가는 트윗이었으나 의도치 않게 일본 관광 홍보내용이 있어 삭제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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