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의혹 연루설' 김종철 서초서장..."소설, 황당한 억측"

입력 2019.12.03 15:55 | 수정 2019.12.04 01:37

김종철 서초경찰서장 /서초경찰서 홈페이지
김종철 서초경찰서장 /서초경찰서 홈페이지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김종철(49·사진) 서초경찰서장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3일 나오자 김 서장이 "한마디로 소설이고 황당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김 서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해당 언론사가 정정보도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김 서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파견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밑에서 근무했고, 올해 1월 서초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화일보는 이날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가 청와대가 유 전 부시장 감찰을 무마해준 이유가 윤 실장과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청와대의 친문(문재인) 그룹 인사들이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원회 관련 각종 인사 청탁을 한 것에 대한 대가성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근무 시절 윤 실장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김 서장이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와 인사청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날 검찰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백원우 별동대’에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서초서를 전격 압수 수색해 휴대전화를 가져간 것도 윤 실장과 김 서장의 관계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김 서장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에서 근무한 사실은 있지만, 세간에서 제기한 의혹과는 전혀 무관한 치안팀 소속이었다"면서 "청와대에 근무한 사실만으로 한 사람의 공직자를 매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25여 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성실하게 봉직한 공직자의 명예를 한 순간에 짓밟는, 있을 수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오후 서초경찰서를 압수 수색해 지난 1일 숨진 A씨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확보했다. A씨는 2017년 청와대에 파견돼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 밑에서 일하다 올해 2월 유 전 부시장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에 복귀했다. 다만 유 전 부시장 수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정규영 서울동부지검 전문공보관은 청와대 인사들의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관여 진술 확보 여부에 대해 "수사 상황에 관련된 부분은 알려드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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