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시설정비 제안에도… 北은 "완전 철거" 완강

입력 2019.12.03 14:18 | 수정 2019.12.03 16:04

금강산 관광지구에 남측이 설치한 컨테이너형 숙소 '구룡빌리지'의 모습./통일부 제공
금강산 관광지구에 남측이 설치한 컨테이너형 숙소 '구룡빌리지'의 모습./통일부 제공
정부가 최근 북한에 일부 금강산 시설물을 정비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완전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물 철거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여전히 완강하다면서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나 발전 부분에 있어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전날 컨테이너 임시 숙소 340개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한 북측의 반응이 있었는지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라며 "지난주 초 이후에도 서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진전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북측에 전달한 '정비'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시설) 재사용이 될 수 있다"며 "노후시설은 나름대로 조치가 필요한데 그 부분은 사업자 의지가 중요하고 사업자가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삼지연군 방문에 대해선 "연말이기에 상황을 더 예의주시 해봐야 될 것 같다"면서 "이날은 준공식에 참석한 것이고, 있는 그대로를 보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지연군 건설은 3단계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이날 보도에 따르면 3단계 중 두번째 단계인 읍지구 건설이 완공됐다"며 "2020년 10월10일 (최종) 완공이 목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단계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아직 보도된 바는 없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강력한 대북 제재 속에서 북한이 대형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비용을 어디에서 마련한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재정적인 수입이 있지 않겠나"라며 "매체를 통해서도 자력으로 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보도를 액면 그대로 읽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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