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블록체인 기술로 '학력 위조' 잡아낸다

입력 2019.12.03 14:18

일본의 한 대학 연구소가 블록체인(분산 저장)으로 ‘가짜 이력서’를 잡아내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3일 보도했다. 해킹이나 조작을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력서에 적시한 학력에 대한 진위를 가려내겠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 중 하나로, 특정한 중앙 서버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거래를 독립적으로 분산해 저장하는 방식이다. 거래 내역이 담긴 ‘블록’들이 암호화돼 거래가 이뤄진 시간 순서대로 연결된 데이터 ‘체인’을 형성한다는 개념이다. 2008년 블록체인 방식을 도입한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열풍이 불며 블록체인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전신전화(NTT)는 일본 홋카이도 무로란공업대학 기술연구소와 제휴해 ‘허위 학위’를 걸러내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3월 말이면 해당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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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최근 여러 대학교가 통·폐합 되면서 학력 검증 절차가 복잡해졌고, 학력 위조의 여지도 커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대학교가 각각 보유한 학력 관련 정보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네트워크 사용자의 컴퓨터에 분산·저장하겠다는 것이다. 기시가미 주니치 무로란공대 기술연구소 교수는 "최종적으로는 개개인이 각자 자신의 기록을 쉽게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미 NTT 지역 지사에서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이 편의점에서도 ‘졸업증명서’를 뗄 수 있는 서비스다. 학력 증명 자료를 발급받기 위해 모교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2017년부터 자교 미디어랩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학위 인증 플랫폼 ‘블록서츠’를 통해 학부 졸업생들에게 디지털 졸업증명서를 발급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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