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입원 78일 만에 서울구치소 재수감

입력 2019.12.03 14:06 | 수정 2019.12.03 14:35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해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해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어깨 수술을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지난 9월 16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지 78일 만이다.

법무부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퇴원해 원래 수용 중이던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담당 전문의 소견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9월 박 전 대통령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병원 입원을 결정했다. 외부 병원 정밀 검사 결과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입원 이튿날인 지난 9월 17일 수술을 받은 뒤 최근까지 재활치료를 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된 후 입원 전까지 2년 5개월여 동안 구치소 생활을 했다. 수감 중 허리디스크 등 지병으로 구치소와 외부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과 9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두 차례 형(刑)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검찰은 모두 불허했다. 법무부 입원 결정은 의료계·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형 집행정지 심의위원회가 '수형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다'며 두 번째 형 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한 지 이틀 만에 내려진 것이어서 특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이다. 이와 별개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에서는 2심에서 징역 25년을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는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달 대법원이 원심의 일부 무죄 판단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며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가 3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가 3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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