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찰기, 연일 대북 감시비행… E-8C 또 한반도 상공 출격

입력 2019.12.03 11:24

미 정찰기가 최근 일주일새 닷새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은 3일 미 공군의 첨단 지상감시정찰기 조인트스타스(E-8C·사진)가 한반도 상공 2만9000피트(8839.2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E-8C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정박 잠수함 등의 움직임을 정밀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이며 순항속도는 마하 0.8이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E-8C는 지난달 27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했다. 지난달 28일과 30일에는 각각 EP-3E 정찰기와 드래곤 레이디(U-2S)가, 지난 2일에는 리벳 조인트(RC-135W)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북한이 지난달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이후 이틀에 한번 꼴, 지난달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이후로는 거의 매일 한반도 상공을 감시, 정찰한 셈이다.

은밀히 움직여야 할 미군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게 민간항공추적사이트에 노출되는 것은 미군이 일부러 위치발신장치를 켜서 정찰기를 노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 지역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노출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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