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등 실리콘밸리 6개 대표기업 10년간 119조원 탈세"

입력 2019.12.03 11:23 | 수정 2019.12.03 15:51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6개 기업의 지난 10년간 탈세 규모가 총 1002억달러(약 118조9700억원)를 넘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 시각) 미 CNBC는 영국 페어택스마크(Fair Tax Mark)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사의 '택스갭(Tax Gap)’ 규모가 총 1002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페어택스마크는 영국의 ‘납세 우수기업’ 인증을 주관하는 기관이다. 택스갭(Tax Gap)은 실제로 징수된 세금과 납세자들이 마땅히 납부해야 할 금액의 차이를 뜻한다.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의 로고. /트위터 캡처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의 로고. /트위터 캡처
페어택스마크는 해당 기업들의 회계서류에 계상된 세금 규모와 실제로 납부한 세금액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택스갭’을 산출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들 기업에서 발생한 택스갭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버뮤다나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및 네덜란드와 같은 조세 회피 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경우 조사 대상 기간에 지출한 소득세는 34억달러로, 수익의 12.7%에 불과해 6개 기업 중 택스갭이 가장 컸다. 페이스북은 지난 10년간 실제로 납부한 세금은 수익의 10.2%에 그쳐 아마존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 보고서의 내용을 반박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2010∼2018년 이익 대비 실효세율이 24%였다"면서 "아마존은 정부가 권장하는 것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38억달러의 법인세를 냈고 지난 5년 동안의 실효세율은 20% 이상"이라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정부의 결정이고 우리는 디지털 경제를 위한 새로운 국제 세금 규칙을 검토하는 OECD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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