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단식 후유증 황교안 내일 靑앞서 최고위… "총력투쟁"

입력 2019.12.01 13:07 | 수정 2019.12.01 17:49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 4일째 단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8일째인 지난달 27일 밤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8일째인 지난달 27일 밤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단식 농성을 중단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부터 당무에 복귀한다. 한국당 대표실은 1일 "황 대표가 내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고위 회의는 황 대표가 8일간 단식하고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뒤따라 단식중인 청와대 앞에서 열린다. 황 대표는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당무 복귀를 서둘렀다고 한국당은 설명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는 내일 최고위를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당무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친문(親文) 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해 더욱 총력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시작한 단식이었기에, 그 모자람과 아쉬움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단식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 분명해졌다"며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갈 것이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되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2대 악법'(선거법·공수처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공수처법과 선거법 강행에 반대해 지난달 20일 단식에 돌입, 8일 동안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지난달 27일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됐다. 황 대표는 의식을 회복한 후 다시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했으나 의료진과 가족, 측근들의 만류로 단식을 끝냈다.

한편 황 대표에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에서 단식을 시작한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은 이날로 4일째 단식을 이어갔다. 당 관계자는 "여성 최고위원들이 추운 날씨에 단식이 길어지고 있어서 걱정이 크다"며 "선거법, 공수처법 사태가 조속히 끝나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그만 중단하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정미경(왼쪽), 신보라(오른쪽 아래)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선거법·공수처법 철회 요구 단식 농성중인 가운데 단식 경험이 있는 김성태 한국당 의원이 신 의원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미경(왼쪽), 신보라(오른쪽 아래)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선거법·공수처법 철회 요구 단식 농성중인 가운데 단식 경험이 있는 김성태 한국당 의원이 신 의원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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