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왕국, 부산

입력 2019.11.29 03:01

내년 1월 27일까지 해운대 빛축제… 파도 형상화한 조명 백사장 뒤덮어
광복로·부전동에선 트리축제 열려

쌀쌀한 겨울로 접어들었지만 요즘 부산은 해 저문 뒤 밤 풍경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인다. 내년까지 부산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축제'를 보려는 사람들이다.

부산의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대표적 빛의 축제는 중구 광복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내년 1월 5일까지)',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트리축제(내년 1월 5일까지)',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빛축제(내년 1월 27일까지)' 등이다. 부산의 동쪽 해운대에서 중간인 서면, 서쪽인 원도심의 광복로 등 3곳에서 수없이 많은 LED 트리가 반짝이며 저마다 매력을 뽐낸다.

‘제6회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조명이 빛나고 있는 행사장을 걷고 있다. 축제는 내년 1월 27일까지 열린다.
‘제6회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조명이 빛나고 있는 행사장을 걷고 있다. 축제는 내년 1월 27일까지 열린다. /김동환 기자

올해로 11회째인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부산의 빛축제 중에서 가장 오래됐고 규모도 제일 크다. 개막식(30일 오후 5시30분 광복로 특설무대)과 별개로 15일부터 트리에 조명이 들어왔다. 광복로 입구에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아세안 10개국 국기를 10개 트리에 담은 '축복의 트리숲'이 조성됐다. 광복로 구간에는 '빛의 범선'이 정박해 있고 머리 위로는 별·눈·폭죽 모양의 LED 장식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큼지막한 '중심 트리'를 망토처럼 감싸고 있는 빛의 장막은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빛의 우산, 빛의 분수대 등 다양한 주제로 조성된 트리들이 1300m 구간을 따라 설치돼 아름답게 빛난다. 12월부터는 콘서트와 성탄 축하 공연, 성탄 영화 상영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서면트리축제'는 올해 처음 개최된다. 'Be Moved: 변화와 감동'을 주제로 부산진구 전포카페 거리, 젊음의 거리 등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크기의 트리에서 LED 조명이 어둠을 밝히고 화려한 영상도 선보인다. 빛 조형물 제작 공방, 인디밴드 콘서트, 크리스마스 러블리 콘서트, 소망 트리 만들기, 새해 제야 카운트다운 파티 등 행사들이 이어진다.

'해운대 빛축제'는'해운대, 빛의 바다'라는 주제로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등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도'빛의 성'등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트리가 불을 밝힌다. 백사장 바닥 위에는 넘실대는 물결 느낌을 주는 조형물인 '빛의 파도'등도 설치됐다. '전국 캐럴 경연대회', '산타클로스 100명 출정식' 등 다양한 이벤트와 지역 상인들이 축제 기간 산타 복장으로 입장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산타 데이' 행사도 펼쳐진다. 다음 달 중 운영에 들어갈 수영강 '리버 크루즈 취항'을 기념해 수영강 인근 APEC 나루공원 산책로에서는 '리버크루즈 LED 페스티벌'이 내년 1월 말까지 열린다. 공원 산책로의 나무와 관목에 설치된 LED 조명이 매일 밤 아름답게 반짝인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밤에 리버 크루즈를 타고 둘러보는 일대의 야경은 잊지 못할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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