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30만명 찾은 경주문화엑스포의 힘

조선일보
  • 이철우 경북도지사
입력 2019.11.27 03:11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주엑스포공원에는 높이 82m의 아름다운 경주타워가 있다. 1238년 몽골 침입 때 불타 없어진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한 유리 빌딩이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과학기술로 재현한 건축물이 인증 샷을 찍는 경주 최고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문화와 과학기술은 얼핏 이질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둘은 상호작용한다. 문화는 과학기술 발달의 밑거름이 되고 과학기술은 문화 창조의 원천이 된다. 신라의 3대 보물로 손꼽히는 황룡사 9층 목탑의 재탄생도 과학기술의 힘이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준비하면서 킬러 콘텐츠 개발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1300년 전의 신라왕경, 첨성대, 석굴암 등 역사문화유산에 첨단 과학기술을 결합하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미한 스토리텔링에 주력했다. 엑스포에는 45일 동안 30만명이 찾았다. 천년 신라의 역사 문화를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첨단기술로 재해석해 국내외 관광객의 찬사를 받았다. 지역 관광의 경계를 넓히고 문화 외교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경주엑스포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경주엑스포공원의 상시 개장이다. 엑스포의 핵심 콘텐츠와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자연사박물관 등의 행사 시설을 언제라도 둘러볼 수 있다. 365일 운영되는 역사문화 힐링 테마파크로 조성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문화와 관광은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경주 같은 역사문화 도시는 많지 않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매력 넘치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경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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