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경남 창녕군의 한 면사무소에 배치된 20대 공무원이 한 달이 채 안 돼 사망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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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7시 12분쯤 창녕군 대지면 효정리 옆 농로에서 A(27)씨가 피를 흘린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측은 이날 오전 타살, 단순 실수로 인한 실족 등 모든 경우의 수를 가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위해 국과수에 A씨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CCTV와 탐문을 통해 A씨가 귀가길 중간인 농로에서 발견된 이유와 사망 원인을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망 전날인 21일 A씨는 고교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밤 10시 40분쯤 택시를 불러 귀가하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녕소방서 관계자는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의 어깨와 머리가 농로에 빠져 있었고 이미 하지 강직상태였다"면서 "자동심장충격기를 부착했으나 심장 수축이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얼마 전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난 11월 4일 자신이 태어난 창녕군 마을 면사무소에 발령을 받았다. 그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친절한 태도로 민원인에게 임해 좋은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