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은 미국 개입 영향"

입력 2019.11.23 00:15

외신들은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조건부 연장하기로 한데 대해 미국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현지시각)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의 압박에 따른 정책 재고라고 표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일 양국 간의 갈등이 끝난 것이 아니라 조건부로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미국 관료들이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유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이 마지막 순간에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에 남는 결정을 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은 이 협정을 역내 안정의 기둥으로서 강력하게 지지해왔다"며 "무역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한국과 일본의 이번 결정은 양국 모두 긴장을 식히고 싶어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이 한일 양국의 갈등을 좁히기 위한 개입을 시도해왔다고 보도했고, 한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한일 양국의 갈등에 대한 진정제가 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 정부의 결정으로 "아시아 동맹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타격을 주는 것을 피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AP통신과 AFP통신도 지소미아 협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미국이 안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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