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왜곡' 지목된 장경욱 "진중권, 혼자 위조 결론 도달...비열하고 유치하다"

입력 2019.11.19 21:59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가능성을 알고도 언론에 거짓말을 했다고 지목한 장경욱 동양대 교수가 19일 "비열하고 유치하다"며 진 교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진 교수는 앞서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동양대 K 교수와 J 교수(장경욱 교수)가 수시로 말을 번복하면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씨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 했던 장 교수에 대해선 "사실을 왜곡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윤리적으로 비난한다"고도 비판했다.

장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위조임을 알면서 인터뷰에 나갔다’는 진 교수의 주장에 대해 "제가 ‘(정 교수가) 원본은 못 찾겠대요’라고 하자 (진 교수는) ‘위조 아니면 왜 원본을 못 내놔?'라며 그때부터는 완전히 (위조를) 확신했고, 이후로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며 "이상했다. 그러나 의견이 너무 강해서 그냥 저 분은 그렇게 생각하나 보다라고 여겼다"고 했다. 진 교수가 성급하게 결론내고 확신을 가졌다는 취지다.

장 교수는 "(진 교수가) 복기하면서 위조 결론에 도달했다는 그 통화에서 결론은 혼자(진 교수) 도달했다"면서 "나는 이해도 안 됐고, 꽉 막힌 대화를 견뎠다"고 했다.



장경욱 동양대 교수 /장경욱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쳐
장경욱 동양대 교수 /장경욱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쳐
그는 "세상에 원본대조필 이미 마친 상장 종이가 집에 없다는 점과 그걸 사진 찍은 게 모양이 이상하다는 걸 이유로 곧바로 위조로 단정하고 무죄 가능성을 닫아버린 것이 상식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교수는 "진 교수는 여전히 (총장) 직인 모양과 원본 없음으로 위조로 판단했다고 밝히고, 거기에 근거해서 나머지 논리를 전개한다"며 "그리 대단치 않은 사실의 조각 한 두 개로 결론을 내어버리던 9월 6일부터 진 교수의 입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진 교수의 추론이 맞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그 추론을 '진리'로 감히 명명하고 '절반의 진리'를 말하지 않아서 장 교수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는 게 합리적이냐"며 "집에 상장 종이는 없고 휴대폰에 사진 찍은 게 왜곡돼 보이면 ‘위조 빼박 증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몇 명인지"라고 했다.

장 교수는 ‘조국 후보가 장관에 임명되자(혹은 임명될 것으로 보이자) 인터뷰에 나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진 교수의 해석은 비열하고 유치하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한 날짜는 9월 9일 점심시간이었고 약속 잡은 건 전날인 8일인데 임명은 9일 오후였다"며 "이 지역에서는 (조 장관이) 임명 안 될 거라 확신하던 분위기였다"고 반박했다.

장 교수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지 않았다면 이익을 위해 나섰을 것이라고 추론하는 인간의 이해 수준이 유치하고, 그 문장을 슬쩍 얹어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으로 저를 몰아가는 방식이 비열하다"며 "그냥 알 수 없는 이유로라고만 쓰시지 어떻게 저의 동기까지 설명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계신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 단순함과 빠른 확신이 진 교수의 동력이지만, 동시에 자기오류 가능성을 닫아버림으로써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 가능성을 돌아보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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