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입학 취소 않은 것은 범죄"...시민단체, 高大 총장 고발

입력 2019.11.18 10:57 | 수정 2019.11.18 11:06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관계자들이 1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의 입학 취소를 거부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관계자들이 1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의 입학 취소를 거부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28)씨의 입학을 취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 연대(법세련)는 18일 정 총장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씨 공소장에 따르면 딸 조씨는 허위·위조 스펙자료를 제출해 고려대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입학을 즉각 취소해야 할 명백한 입시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총장은 중대 하자를 운운하며 입학 취소를 거부하는데, 이는 ‘입학 과정 하자 발견 시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고려대의 학사운영 규정을 무력화시켜 고려대 입시 업무를 방해하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했다.

법세련 관계자는 "숙명여고 교무부장은 시험지를 빼돌린 직접 증거가 없어도 정황 증거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고, 성균관대 약대 교수는 부정하게 작성된 논문을 자녀 입시에 활용해 구속됐고 자녀의 서울대 의치학전문대학원 입학도 취소됐다"면서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해당 대학들은 즉각 입학을 취소시키는데 고려대만 ‘공소장에 입시 비리 내용이 없다’는 등 궤변을 쏟아내며 조씨의 입학 취소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조씨의 입학 취소를 거부하는 것은 불공정에 분노하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고려대는 지난 15일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에 대한 정 총장 명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시 자료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 다만 조씨의 자료 제출 여부가 입증되지 않아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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